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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독간에서 집사람과 이것저것 손보고 있는데
갑자기 "우찌끈 뚝딱!!" 하며 산으로 가는 길 가
나뭇가지가 부러지며 길 쪽으로 덮친다.
지난 태풍 때 부러진 참나무 두 가지 중
길가로 뻗은 가지가 부러져 내린 것이다.
다행히 지나가는 사람 없을 때 ....
그렇잖아도 저 가지가 언젠가는 길을 덮칠 것 같아
옆에서 받쳐주는 작은 나무 하나를 미리 잘라 두었는데
그 가지가 힘을 못 쓰니 자연히 저놈도 쓰러진 거다.
내가 자주 다니는 길은 아니지만 이 길을 이용하는
누군가의 차량이나 등산객이 다칠까 봐
미리미리 손 봐 놓은 것이 다행히 적중한 것 같다.
오른쪽 가지 저놈이야 자빠져도 계곡 쪽이니 됐고.
안전도 확보하고 땔감도 생기고 오랜만에
"도랑치고 가재 잡은 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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