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날씨는 추워질 텐데 연못의 "부레옥잠"이
얼마나 추위를 버텨줄지 걱정이다.
월동이 불가능하다고 알려진 식물이라
얼음이 꽁꽁 어는 노지 연못에 그냥 두는 게 위험하지만
해마다 집안에 들였다 냈다를 반복할 수 없기에
내년에 연못에 넣을 종자 몇 포기만 집안에 들이고
나머지 저놈들은 얼어 죽거나 살아 생존하거나 둘 중 하나로
선택은 지 놈들이 하도록 방치해 두었다.
그랬더니 지놈들도 악착스레 살아 보겠다고
연못 양지쪽 돌 틈으로 숨어들어 바람도 피하고
햇볕을 많이 받아 살아 보겠다는 거 같다.
눈치 빠른 놈들 ....
부디 이 겨울을 살아남아 내년 봄 다시 만날 수 있게
"무운장구(武運長久)"를 비는 바이다.
'山村日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랑치고 가재 잡은 꼴 .... (0) | 2021.11.18 |
---|---|
이룰 수 없는 짝사랑 .... (0) | 2021.11.17 |
어차피 어긋난 인연이 .... (0) | 2021.11.12 |
아직도 살아있음을 .... (0) | 2021.11.11 |
다 먹고살자고 하는 일 .... (0) | 2021.1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