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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사랑", "이룰 수 없는 사랑" 등의 꽃말을 가진
"꽃무릇"이 초 겨울 햇볕에 생기를 더 한다.
올해 처음으로 옮겨 심은 놈들이라 산촌의 겨울을
잘 이겨내고 살아주기를 바라는 마음인데
아직은 싱싱하게 잘 자라고 있지만 두고 볼 일이다.
따뜻한 남쪽 지역이라는 울산인데도
행정 구역만 울산이지 해발 4~5백에다 3면이
해발 1000이 넘는 고산으로 둘러싸인 북향 분지라
유난히 추운 이곳에서 꽃피울 수 있을지 걱정이다.
내년 9~10월에 꽃이 피면
꽃말처럼 "참 사랑"이 되겠지만 꽃이 안 피면
"이룰 수 없는 짝사랑"이 되고 말리라.
더 이상 짝사랑은 하고 싶지 않은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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