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山村日記

이룰 수 없는 짝사랑 ....

혜 촌 2021. 11. 17.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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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사랑", "이룰 수 없는 사랑" 등의 꽃말을 가진

"꽃무릇"이 초 겨울 햇볕에 생기를 더 한다.

올해 처음으로 옮겨 심은 놈들이라 산촌의 겨울을

잘 이겨내고 살아주기를 바라는 마음인데

아직은 싱싱하게 잘 자라고 있지만 두고 볼 일이다.

따뜻한 남쪽 지역이라는 울산인데도

행정 구역만 울산이지 해발 4~5백에다 3면이

해발 1000이 넘는 고산으로 둘러싸인 북향 분지라

유난히 추운 이곳에서 꽃피울 수 있을지 걱정이다.

내년 9~10월에 꽃이 피면

꽃말처럼 "참 사랑"이 되겠지만 꽃이 안 피면

"이룰 수 없는 짝사랑"이 되고 말리라.

더 이상 짝사랑은 하고 싶지 않은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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