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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 절이고 씻고 양념하고 전부 집사람이 하지만
그 뒤를 "바늘의 실"처럼 따라다니며
뒤치다꺼리 해주는 일도 보통 힘든 게 아니다.
온 만신이 쑤시도록 하다 보면 언젠가 끝나는 게
김장 작업이긴 해도 끝나도 끝난 게 아닌 게 또 김장이다.
아들네로 지인 네로 스티로폼 박스 일곱 개를 사 와서
바로 먹는 김장김치 나중에 먹을 김치 총각김치에
동치미까지 네 종류의 김치뿐이면 말도 안 한다.
쌈 배추 거리에 생 무 몇 개 ....
주고 싶은 건 다 넣다 보니 택배 법에 어긋나서
박스 체중 감량한다고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생난리로
읍내까지 두 탕이나 뛰었다.
그래도 물 건너 온 "동전 파스"를 온몸에 은하수처럼
부치는 것보다는 갓 만든 김장김치에 막걸리~ 한 잔!
이보다 더 좋은 피로 회복제가 또 있으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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