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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예보에 다음 주 초부터 겁나게 추워진다길래
좀 굵고 큰놈으로 만 40여 포기를 잘라
절임 작업에 들어갔다.
다행히 이 가뭄 속에서도 산수가 내려와줘서
다듬고 절이고 씻고 밤새 물만 빼면 내일은
아침부터 양념 바르기 작업에 들어갈 것 같다.
나머지 배추랑 대파도 다 뽑아서 아랫채 방에
꽁꽁 숨겨 두었으니 동장군(冬將軍) 놈도
쉽게 찾아내지는 못할 것이다.
큰 아들한테 보내는 거야 당연지사지만
평소 꾸준하게 택배로 그 유명한 "안동소주"로부터
온갖 반찬거리를 보내주는 지인을 시작으로
가까움 지인들에게 맛 보여 주는 우리 김장김치 ....
연례행사로 치르는 김장 나눔이지만 우리 작은 정성이
그분들의 마음에 따뜻한 화로가 되었으면 좋겠다.
나눔은 사랑이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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