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山村日記

고드름의 눈물 ....

혜 촌 2021. 2. 4.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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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겨울꽃이 피었다.

찢겨진 호스의 상처 사이로 쏟아져 나온

하얀 포말들의 결정체....

 

떠나는 겨울의 아쉬움을

원두막 난간에 가지런히 매달고

쏟아지는 햇살을 애써 외면한다.

 

숨는다고 숨겨질 마음도 아닌데

떠나기가 아쉬운 동장군(冬將軍)의 걸음에

미련처럼 남은 고드름

 

다시 재회를 언약하기엔

너무나 차가웠든 당신의 마음

고드름의 눈물이 애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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