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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나 짐승이나 적당한 거리(?)는 필요한 건지
"바우"놈이 그동안 계속 풀어놓았더니
제 세상인양 일상의 탈출도 거리낌 없이 한다.
한 번씩 불러보면 "가물치 코"라 기다리면
어떨 땐 산 쪽에서 어떨 땐 마을 쪽에서 나타나니
이미 간이 배 밖에 나와있다는 징표다.
잘 놀고 집 잘 지키라고 24시간 풀~로 풀어주면
농장 안에서 "대박이"하고 놀면 되지
어디 감히 지멋대로 온 동네와 산을 돌아다녀
겁도 없이....
현관 앞에 단독주택 챙겨주고 심심하면
멋진 벤치에서 휴식도 취하도록 해주었으니
지놈도 생활환경은 불만이 없으렷다.
옛날엔 "말 안 들으면 두들겨 패라"고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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