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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사과, 와 함께 우리나라 대표 과일로 불리던
단감이 노랗게 익어 홍시가 되어간다.
요즘 가을은 잎 보다 열매에 먼저 찾아오는 건지
잎은 아직 푸른데 감은 벌써 홍시가 되기 시작이니
가을이 실수하는 건지 계절이 제정신이 아닌 건지 ....
어린 시절엔 동네 감나무에 단감이 채 익기도 전에
주인 몰래 따 먹으려고 친구들과 작당을 하곤
야밤에 떼 지어 몰려다니곤 했었는데
지금은 나조차도 감이 잘 안 먹어지니 별일이다.
식생활이 풍족해 저서인지 온갖 외국산 과일에
입맛이 변해버려서인지 하늘 높든 단감 인기가
땅바닥에 떨어진지 오래다.
오죽하면 요즘 산새들도 안 먹는지 홍시가
그대로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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