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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가을장마(?)가 온다길래
서둘러 김장할 가을 무 씨앗을 뿌렸다.
해발 500의 고냉지인 이곳 특성상
김장 배추 모종도 보통 8월 25일 전후로 심는지라
무 씨앗도 20 ~ 25일경 뿌리는 게 정상이지만
비 오기 전에 고랑 만들어 씨앗을 넣었다.
동치미도 담그고 시래기도 먹고 배추김치 사이사이에
두껍게 썰어 넣은 무김치도 무를 재배하는 당연한 이유다.
벼락치기 고랑 만든다고 육신이 고되긴 하지만....
특별한 일정을 잡아서 농사짓는 건 전업농들이 하고
우리 같은 얼치기 농사꾼은 그때그때 날씨 봐 가면
대충 해치우는 게 오히려 정석이 된 지 오래다.
실력은 딸리고 심기는 심어야 하고....
누가 "시작이 반"이라 했든가?
나머지 반 해치워야 할 "꽃 같은 내 청춘"(?)
가을에 체포된지 오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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