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그런 환경은.... 1800. 가을에 김장배추 심을려고 비워 둔 고랑에 토마토 두 포기가 자란다. 작년에 저곳에서 토마토를 키웠었는데 그때 떨어진 잘 익은 토마토놈이 새끼를 친거다. 밭고랑에 잡초 죽인다고 제초제를 치거나 농약을 뿌려댔으면 생각도 못할 일이지만 버팀목까지 저렇게 만들어 주고나니 극히 .. 카테고리 없음 2012.07.04
그 사람에게만 맛보여 주고싶다.... 1473. 이것이 뽕잎차다. 두번을 덖든 네번을 덖든 그 횟수가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좋은 뽕잎으로 그 맛과 향을 잘 살려내는 것과 만드는 사람의 마음과 정성이 어떤지가 더 중요하리라고 본다. 바삭하면서도 부서지지않고 푸르면서도 풋내가 없고 검으면서도 탄내가 나지않는 뽕잎 고유의 향이 우러나는 .. 카테고리 없음 2010.05.29
세상이 갈수록 메마르니.... 1276. 가을 가믐이 좀 심하다. 평소같으면 저 집수정에 물이 흘러 넘쳐야 정상인데 바닥이 훤히 들어나 있다. 오늘 비가 온다고는하나 아직도 안 오는 걸 보면 별로 기대할게 못되고 쨀쨀 거리는 산수로는 배추밭에 물 주기도 어려워 산에 올랐드니 아니나 다를까 호스가 막혀 물이 넘치고 있다. 막힌곳을 뚧.. 카테고리 없음 2009.09.21
어쩌다 세월이 이렇게 되어 버렸나..... 1007. 주말이라도 아무도 찾아주지 않는 산촌의 가을인데도 감나무의 홍시는 찢어져라 익어간다. 옛날엔 없어서 못 먹고 남의 집 감나무 홍시 만 봐도 침을 흘렸는데 지금은 눈앞에 들여 밀어도 변비가 생길까봐 안 먹어려는 현실에 아까운 홍시가 벌, 나비, 까치 밥으로 전락 해 버렸다. 그래도 아까운 마음.. 카테고리 없음 2008.10.11
산촌일기 ..... 904. 드디어 성난 인심이 폭발하여 무장봉기에 나섰다. 해도해도 너무하지 아무리 제멋대로 한다지만 내 형편도 좀 생각해 주어야지 완전히 지들이 농장을 점령하려 한다. 그래도 밭 고랑에는 비닐도 치고 수시로 메달려 잡초제거를 해 주니 괜찮은데 밭둑이 문제다. 처음에는 2~30 센티였던 곳이 지금은 거.. 카테고리 없음 2008.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