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할매가 다리걸에 펴 놓은.... 1268. 동네 할매가 다리걸에 펴 놓은 난전이다.ㅎ 왼쪽부터 조선오이, 제피, 찰강냉이, 알밤..... 헉! 그런데 알밤이 벌써?... "아지매!.. 밤이 벌써 나오등교?"...하고 물으니 "두둑골 아저씨 아인교?... 아~레부터 줏어다 팔고있는데...삶은 거 이거 좀 무 보소!"하며 벌레 먹은 밤 삶은 것 한 웅큼 준다. "와~ 아저.. 카테고리 없음 2009.09.11
한 보따리의 청정채소가.... 1206. 어제부터 집사람이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방송국 주최 "맛집 대 축제"에 참가하여 솜씨를 뽐내면서 인터뷰하는 장면이다. 벌써 세번째 방송을 타는 걸 보면 나 보다는 훨~ 유명인사 인가보다. 25일부터 시작해서 28일 일요일까지 이어지는 이 행사를 준비하고 뒷바라지하느라 불알에 요롱소리 나도록.. 카테고리 없음 2009.06.26
은둔의 시간으로 한 세상.... 1077. 춥다. 보통 추운 정도가 아니라 많이 춥다. 몸도 마음도.... 한 여름에는 그렇게 찾아도 보이지 않든 조선오이가 풀 숲에서 혼자 노닐다가 저렇게 한 세상 보내고 말았다. 진작에 보였으면 맛있는 반찬으로 사랑받은 신세가 되었을 터 인데 이 엄동설한에 꽁꽁 언 주검으로 혼자 외롭다. 스스로를 낮추.. 카테고리 없음 2009.01.12
산촌일기 ..... 957. 보이는 곳에서 알려지기를 애 쓰는 세태와는 달리 보든 안 보든 제 역활을 묵묵히 하는 채소들의 모습에서 나름대로 좋은일을 한다고 자부까지는 아니드라도 열심히 살아 온 자신이 부끄러워진다. 상추고랑 귀퉁이에 대충 씨 뿌려 둔 조선오이 덩쿨이 잡초와 뒤엉켜 번져 나가길래 그런가 보다 하고 .. 카테고리 없음 2008.08.09
산촌일기 ..... 859. 산촌에는 또 비가 내린다. 요즘에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비가 짙은 연무로 세상을 가린 채 너무 멀리 보지말고 보이는데 까지 만 보라고 가르친다. 얼마 전 조치법으로 등기신청 서류를 내었던 농장 아랫 밭은 동의 해 주었던 동네사람의 부친들 끼리 땅을 서로 주고받고 했던 것이지만 그쪽 집 자식.. 카테고리 없음 2008.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