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이렇게 나눔할 수 있음도 .... 함께하면 서로가 힘들어 헤어지게된 김장무우 추린 어린 무청들이다. 한곳에 서너개씩 씨앗뿌려 올라온 놈들중에 실한 놈 두개씩 남기고 다 뽑아 버렸는데 그 남은 두 놈도 한놈만 남기고 뽑아주어야 무우가 실하게 자라는 법 .... 그 이별의 순간이 오늘이었다. 조금이라도 부실하거나 .. 카테고리 없음 2018.09.17
이별과 만남이 교차되는 .... 2753. 갑순이는 봄이 오는길을 알고 있는지 양지쪽에서 한가로히 볕 쪼임을 하고있다. 하긴 새끼를 일곱이나 낳아놓고는 둘 밖에 안 남았으니 심신이 다 피곤하기도 할꺼다. 몸이 늙기도 하였지만 앞 다리 하나 잘려진 불구에다 자식을 일곱이나 키우려니... 어쩌면 갑순이 스스로가 자신의 처.. 카테고리 없음 2017.03.01
작약 꽃과 입술 .... 2592. 새 색시 입술같은 작약 꽃 잡초더미 속에서 꽃을 피웠다. 다듬지 않아 더 붉은 화려하지만 천하지 않는 모습 하얀 찔레꽃이 친구해 준다. 꽃이어도 좋고 친구여도 좋은데 일년에 딱 한번 이맘때만 보여주는 짧은 오작교의 이별이 아쉽다. 붉은 입술에 메말라 버린 속절없는 시간들이 그립.. 카테고리 없음 2016.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