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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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약 꽃과 입술 .... 2592.

혜 촌 2016. 5. 28.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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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색시 입술같은 작약 꽃

잡초더미 속에서 꽃을 피웠다.

 

다듬지 않아 더 붉은

화려하지만 천하지 않는 모습

하얀 찔레꽃이 친구해 준다.

 

꽃이어도 좋고

친구여도 좋은데

일년에 딱 한번 이맘때만 보여주는

짧은 오작교의 이별이 아쉽다.

 

붉은 입술에 메말라 버린

속절없는 시간들이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