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게 다 그렇긴 하지만 .... 2987. 집사람이 "설 나물 하구로 무시 좀 꺼내오소!" 하길래 내딴에는 간수한다고 챙겨논 무우를 꺼집어 내니 썩고 바람들고 문드러지고 거의 다 저 모양이다. 겨우 나물 할 정도는 건졌지만 채소값이 폭등하고 있다는 이 엄동설한에 아깝다. 돈으로 치면 저게 얼만데.... 농사짓는 것도 "허재비".. 카테고리 없음 2018.02.12
물도 마음데로 못 쓰는 거 보니까 .... 2977. 해가 떴는데도 가뿐히 영하 13도 .... 간밤에 얼마나 추웠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나가보지 않았으니까. 그냥 추운 거 정도야 밖에 안나가고 따뜻한 방구석에 들어앉아 있으면 되지만 가축들 밥 주고 물 멕여야하는 내 입장에선 함부로 바깥 출입하기가 쉽지않다. 나도 심혈관(?) 환자니까..... 카테고리 없음 2018.01.26
산촌의 밤은 깊어가고 .... 2948. 오랫만에 은하수와 하트 전등에 불을 밝혔다. 서울에 지인들이 처들어 온 것이다. 삼겹살을 기본으로 우럭 찜, 각종 과일에다 소주,맥주, 막걸리 까지 들고 왔길래 답례로 내놓은 두견주 까지.... 홍시와 군밤을 양념삼아 봉사활동에 대한 열띤 토론의 열기가 군불넣은 황토방 보다 더 뜨.. 카테고리 없음 2017.12.18
그리움을 부른다 .... 2494. 밤부터 추워진다는데 요놈들 다 뽑아 옮길수는 없고 며칠 먹을거만 화분에 옮겨 현관안에 두었다. 비료나 소똥거름 제대로 먹이지도 못하고 병치레 할때도 약 한번 못줬는데.... 바람막이 비닐 하나없이 이 엄동설한을 얼며 녹어며 풍기는 파 향이 봄을 기다린다 그리움을 부른다.... 카테고리 없음 2016.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