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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람이 "설 나물 하구로 무시 좀 꺼내오소!" 하길래
내딴에는 간수한다고 챙겨논 무우를 꺼집어 내니
썩고 바람들고 문드러지고 거의 다 저 모양이다.
겨우 나물 할 정도는 건졌지만
채소값이 폭등하고 있다는 이 엄동설한에 아깝다.
돈으로 치면 저게 얼만데....
농사짓는 것도 "허재비"지만 갈무리 하는 건
더 허재비라 대충 챙겨 놓았다가 추위에 당한거다.
가꾸는거 보다 챙기는게 더 중요하다는걸 명심하고
올 가을엔 잘 해야지 하고 다짐을 하는게
벌써 몇년 째 인지 모른다.
사는게 다 그렇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