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의 부질없음이여 .... 5,500원짜리 마트 닭 한마리에 2013년 11월에 담궈 둔 "오가피"술 한잔.... 몸에 좋은거라면 이것저것 안가리고 담궈 둔 "약술"이 자리가 비좁을 정도라 얼마 전 부터 혼자라도 저녁 반주로 한잔씩 한다. 이미 칡 술과 두견주는 바닥을 드러냈고.... 약술 담굴때는 이 술 담궈 놓으면 언젠가 좋.. 카테고리 없음 2019.07.03
약술은 다 인연이 있나 보다 .... 택배로 어묵이 왔다. 지인에게 김장김치 몇조각과 동김치 조금 보냈는데 고맙다는 뜻을 이렇게 전해오신거다. 읍내에서 순대 한 줄 사왔는데 소주 한잔 어떠냐고 여울이네 집에 연락하는데 뜻밖에 어묵까지 도착하는 바람에 멋진 술안주가 되었다. 순대와 어묵으로 분위기가 무르익어갈.. 카테고리 없음 2018.12.08
상사병에 몸져 누워있는 형편이니 .... 몇년 전 장독간 뒤에 심어놓은 "토종 보리수" 나무에 빨간 열매가 푸짐하게 달렸다. "물포구 나무"라고도 불리며 천식, 기침, 가래에는 최고의 약재로 알려져 있는데 술 독을 푸는 해독에도 좋단다. 농장 주변에 "가시 오가피"며 뽕나무 "구찌뽕" 헛개나무까지 다양한 약재가 있지만 막상 .. 카테고리 없음 2018.11.23
뽕 나무와 오디 .... 2596. 오디가 맛있게 익어 떨어지기 시작하는데 때 빼고 광 낸 개량종이 아니고 지 멋대로 태어나서 지 멋대로 큰 토종 오리지날이라서 달기는 억수로 단데 크기가 영 말이 아니다. 말라 비틀어 진 할매들 젖꼭지 같으니.... 일일이 하나씩 따자니 하세월이고 그냥 버리기는 아까워 나무 밑에다 .. 카테고리 없음 2016.06.05
선계(仙界)와 속세를 넘나들면서.... 1314. 풀섶을 헤치고 더덕과 도라지를 캤는데 어느구석에 처박혔는지 제대로 안 보여 양은 얼마 안 돼어도 굵기는 마음에 든다. 안 보이는 놈들이야 그냥 두어도 땅속에 있지 날아 갈 염려는 없으니 내년 봄 새싹이 돋어면 그때 캐기로 하고 내버려 두었다. 돌 덩어리 같은 흙에서 캐기도 힘 들었지만 캐는 .. 카테고리 없음 2009.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