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선화 .... 2309. 수선화 연못 만들겠다고 작년에 두 포기 심은 수선화 꽃이 예쁘게 피었다. 일단 번식은 고사하고 살아 남을 수 있음만 확인한거다. 저 노오란 앙증스런 모습 수줍음일까? 부끄러움일까?.... 차마 말 못하는 그리움 웅크리듯 주저앉듯 다소곳이 피어 난 꽃 보고 싶은 마음이 기다림으로 피.. 카테고리 없음 2015.03.26
대동강 물도 풀린다는 우수(雨水).... 1742. 대동강 물도 풀린다는 우수(雨水)가 내일이라선지 개울 물 속으로 겨울이 빠르게 지나가는 모습이 얼음 사이로 보인다. 고로쇠 호스도 산수 호스도 다 얼려버린 동장군의 위세가 거세지만 막바지 추위라서 그런지 어딘가 어색해 보이는건 체감으로 느끼야할 걸 마음으로 느끼기 .. 카테고리 없음 2012.02.18
멈춤없는 시간이 원망스럽지만.... 1693. 아지랑이 타고 산에 올라 여름내내 노니더니 이제 앞 마당까지 내려 온 가을 곧 떠나겠지 하얀 겨울속으로.... 잔뜩 찌푸린 이틀간의 심한 가을앓이 주말에 내린다는 빗물이 씻어 가 주면 좋으련만 저 붉은 낙엽 데려가기도 벅찰텐데.... 보이는 가을보다 보이지않는 겨울을 준비해.. 카테고리 없음 2011.11.03
자연의 맛을 그대로 느끼려는.... 1516. 아직도 녹지않는 눈속에 파묻혀 생고생을 하는 떡배추가 안쓰럽다. 예년같으면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면서 푸르름을 간직한체 단 맛을 더해 갈 시기이건만 지금은 거의 초죽음 상태라서 뿌리가 살아있을지 걱정이다. 뿌리라도 살아있어야 아지랑이 피어오르는 어느 초봄에 철 이른 푸성귀로 입 맛.. 카테고리 없음 2011.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