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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강 물도 풀린다는 우수(雨水)가 내일이라선지
개울 물 속으로 겨울이 빠르게 지나가는 모습이 얼음 사이로 보인다.
고로쇠 호스도 산수 호스도 다 얼려버린 동장군의 위세가 거세지만
막바지 추위라서 그런지 어딘가 어색해 보이는건
체감으로 느끼야할 걸 마음으로 느끼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봄은 이미 오고있다고....
긴 동면(冬眠)의 나락에서 겨울잠을 자던 나뭇꾼에겐
버들강아지와 함께 아지랑이 처럼 다가오는 또 하나의 일장춘몽이
올해 농사 시작을 알리는 전주곡인 셈이다.
봄이오면
꽃 피고 새 우는 새 봄이오면
저 맑은 개울물은 어디쯤 가고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