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래와 미나리 총총 썰어 버무린.... 2095. 쪽파 찌짐에 냉이무침 그리고 방풍나물에 달래와 미나리 총총썰어 버무린 초무침.... 집사람이 사랑으로 준비한 저녁상이다. 춤추는 봄의 향연이 가득한 상차림에 특별손님으로 참석한 쐐주가 단연 돋보인다. 느닷없이 눈이 내렸다가 햇볕이 났다가 생 지랄하는 날씨 속에서도 모처럼 시.. 카테고리 없음 2014.03.09
선녀 기다림도 마찬가지겠지만... 1295. 가을이 깊어지니 갈 길이 바쁜 수세미가 미친듯이 열매를 단다. 봄부터 풀속에서 고생을 하다가 뒤늦게 자리를 잡은 놈들이라 새끼 칠 시간이 부족한지 저렇게나 많이 달고있다. 주인 제대로 만났어면 넝쿨 유인망이라도 쳐 주었을텐데 땅 바닥에 그대로 줄기를 뻗어면서도 군소리없이 잎이 파란 걸 .. 카테고리 없음 2009.10.14
산촌일기 ..... 797. 눈물(雪水)을 머금고 있는 매화 꽃 몽우리가 님의 모습을 닮았다. 높은 산에는 아직도 눈이 쌓여있지만 산촌 양지쪽엔 녹기 시작해 봄을 기다리는 매화나무 꽃 몽우리의 수줍음에 눈물이 고였다. 오늘부터 다시 추워진다고는 하나 매화 꽃의 속살이 터지기 시작하는걸로 봐선 오는 봄을 어쩔 순 없나.. 카테고리 없음 2008.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