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화상 일지도 모르지만 .... 2930. 텅 빈 겨울 밭 고랑을 지키는 겨울초를 보니 새삼 씨앗 잘 뿌렸다.... 싶다. 저놈들 아니었으면 황량한 고랑이 무력감과 외로움으로 가득 했을텐데 파란 초록색이 봄의 희망을 기다리게 한다.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 할수록 더 고소해지고 달삭지근 해 지는 겨울초의 특성이 어쩌면 속세를 .. 카테고리 없음 2017.11.22
고수 꽃의 비애 .... 2359. 꽃은 아름답다. 어떤 꽃이거나.... 스님들이 이 "고수" 먹기 싫어 수행을 그만두고 속세로 돌아 갔다는 유명한 일화를 가진 식용 채소 고수의 꽃이 피었다. 각종 채소의 겆절이에, 상추쌈 쌀 때 한 두잎 넣어면 미각을 확! 지르는 빈대냄새 비슷한 특이한 향 때문에 뛰어 난 청혈작용과 심신.. 카테고리 없음 2015.06.19
전하지 못하는 그리움이.... 1806. 산촌에 꽃이 핀다. 흔하디 흔한 원추리 꽃이.... 그래도 곱다. 흔해 빠졌어도 곱다. 꽃이라서. 꿈조차 마음데로 염두에도 못 두는 행여 들켜서 부끄러울까봐 겹겹이 싸 감추는 속세의 한.... 그 한(恨)을 품은 듯 한 원추리 피 빛 꽃잎에 전하지 못하는 그리움이 보인다. 돌아갈 수 없는 그 시.. 카테고리 없음 2012.07.14
몸만 산촌에있지 마음은 아직도.... 1036. 순간의 선택에 3천만원이 날아갔다.ㅎ 병원에서 보험회사 제출용으로 땐 입원 확인서에 적혀있는 병명이다. 저 병명이면 요즘 한창 선전하는 3대질병 보험에 가입했드라면 어김없이 3천만원을 받을 수 있었는데... 몇년 전 저 보험이 나왔을 때 집사람이 보험이나 하나 들어두자는 걸 슬데없는 소리한.. 카테고리 없음 2008.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