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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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화상 일지도 모르지만 .... 2930.

혜 촌 2017. 11. 2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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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겨울 밭 고랑을 지키는 겨울초를 보니

새삼 씨앗 잘 뿌렸다.... 싶다.


저놈들 아니었으면 황량한 고랑이

무력감과 외로움으로 가득 했을텐데

파란 초록색이 봄의 희망을 기다리게 한다.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 할수록 더 고소해지고

달삭지근 해 지는 겨울초의 특성이

어쩌면 속세를 헤쳐 온 인간들의

자화상 일지도 모르지만....


차가운 겨울의 한 모퉁이에서도

봄을 기다리는 희망을 함께 키우는 마음


봄은 언제나 마음속에 있는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