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두각시 놀음 .... 2358. 내가 미처 따 먹지못한 집 뒤 울타리의 산딸기가 빨갛게 익다 못해 검붉은 피빛으로 떨어져 돌아간다. 자연으로.... 눈길 한번 주지 못한체 이렇게 끝물을 보게된 안타까움에 목구멍을 넘어가는 농축된 달달함의 아쉬움이라니. 산 딸기.... 이름만으로도 맛과 향, 추억어린 그리움까지 전.. 카테고리 없음 2015.06.17
돌아갈 수 없는 그리움으로.... 2150. 집 뒤편 울타리에 산딸기가 익었다. 산딸기.... 내겐 그리움이다. 어느핸가 선녀와 산 중턱까지 산딸기 따러갔던 시절... 물 처럼 바람처럼 스쳐지나 간 세월이 빨간 열매로 추억을 유혹한다. 돌아갈 수 없는 그리움으로. 지금도 그 산 중턱엔 산딸기 빨갛게 익고있겠지.... 카테고리 없음 2014.06.12
산 딸기 익을때도 다 돼가는데.... 1476. 흙집 짓는다고 녹초가 되도록 일하다가 원두막 전기 꽂어러 올라갔더니 원두막 옆 딸기밭에서 빨간 딸기가 익어가고있다. 잘 익은 두개는 벌써 개미들이 시식을했고.... 아무리 일이 바빠도 그냥 넘어 갈 내가 아닌지라 쭈욱 한 바퀴 돌아 따 모우니 한 웅큼이 넘는다. 완전 재수야!~다. 맑은 산수에 휘~.. 카테고리 없음 2010.06.03
있어도 못 느끼고 없어도 늘.... 1299. 가을바람이 느티나무 잎으로 김장배추에 바코드를 새기고있다. 해마다 배추를 절여서 씻다보면 배춧잎 사이에 느티나무 잎이 몇개 씩 들어 가 있는데 바로 산촌의 혜촌표 배추라는 걸 알리는 바코드다.ㅎ 씻어내기는 좀 귀찮아도 저 정표는 마당에 있는 느티나무잎이 바람에 날리어 배추 밭으로 간 .. 카테고리 없음 2009.10.19
흐르는 시간 속으로.... 1199. 소나기가 한번씩 지나가는 탓인지 이번 상추는 보드랍기가 얼라들 속 살 같다. 비의 양이 워낙 적어서 하늘에서 스프레이 한번 쯤 뿌려주는 것 같지만 그것도 상추들에겐 꿀 물 같은건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 정도로 윤기가 자르르 흐른다. 행여 선녀라도 들리면 따뜻한 밥에 상추쌈 싸서 드시라고 .. 카테고리 없음 2009.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