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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집 짓는다고 녹초가 되도록 일하다가 원두막 전기 꽂어러 올라갔더니
원두막 옆 딸기밭에서 빨간 딸기가 익어가고있다.
잘 익은 두개는 벌써 개미들이 시식을했고....
아무리 일이 바빠도 그냥 넘어 갈 내가 아닌지라 쭈욱 한 바퀴 돌아
따 모우니 한 웅큼이 넘는다.
완전 재수야!~다.
맑은 산수에 휘~휘 씻어 입에 들어가는 순간 탱글탱글한 촉감에
진한 딸기향과 함께 달콤한 육즙이 입안에 확 터진다.
시중의 하우스 딸기와는 확연히 다른 딸기 맛...
진짜 딸기 맛이라는게 이런거라는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조금 심심하고 사람이 그립기는 한 산촌 생활이지만 이런 초자연적인
먹거리를 먹을때는 이 세상 그 누구도 부럽지않다.
판매용으로 재배하는게 아니라서 양이 적어 생각나는 사람에게조차
나눠먹을 수 없음이 안타까울 뿐이다.
조금있으면 산 딸기 익을때도 다 돼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