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과 만남이 교차되는 .... 2753. 갑순이는 봄이 오는길을 알고 있는지 양지쪽에서 한가로히 볕 쪼임을 하고있다. 하긴 새끼를 일곱이나 낳아놓고는 둘 밖에 안 남았으니 심신이 다 피곤하기도 할꺼다. 몸이 늙기도 하였지만 앞 다리 하나 잘려진 불구에다 자식을 일곱이나 키우려니... 어쩌면 갑순이 스스로가 자신의 처.. 카테고리 없음 2017.03.01
강아지들의 전쟁과 평화 .... 2639. 이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강아지들이 먹고 살겠다고 치열한 전쟁을 치러는데 형제고 나발이고 없다. 짖밟고 올라타고 물고 늘어지고.... 다섯놈들이 들어붙어 빨아대니 왠만한 애미도 죽을 지경인데 앞 다리 하나가 불구인 늙은 "갑순이"가 감당하기엔 무리다 싶어 우리 밥 먹고 남는 .. 카테고리 없음 2016.08.13
새 생명의 탄생 .... 2424. 어제부터 갑순이가 안보이길래 어디갔나? 하고 "갑순아!" "갑순아!"를 여러번 부르는데 엉뚱한 곳에서 뛰어오는게 이상해서 배 쪽을 뒤집어보니 자궁에 혈흔이 아직도 남아있다. 새끼를 낳은거다.... 다리도 불구인데다 나이도 많아 설마했는데 긴가민가하는 사이에 임신을 하고 출산을 .. 카테고리 없음 2015.09.25
예쁜 이름이나 지어 주어야지.... 1748. 갑순이가 예쁜 강아지 두 마리를 낳았다. 세 발뿐인 불구의 몸으로 임신을 하고 출산을한게 안쓰럽고 대견하고 뭐라고 표현하기 힘 든 감동이다. 지 닮은 왕자와 아빠닮은 공주... 한 쌍의 오누이를 순산한 갑순이의 장애를 뛰어넘은 사랑과 장애를 이겨낸 모성애에 뜨거운 축하를 보낸다.. 카테고리 없음 2012.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