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방에 군불 넣어면서 .... 날씨가 좀 춥다고 황토방에 군불 넣어면서 가마솥에 동김치 담군다고 잘라 둔 무우 시레기를 넣고 푹~ 삶았다. 도랑치고 가제잡듯 일석이조(一石二鳥)라고 이왕 때는 군불에 시레기 삶아 겨울 밑반찬 준비를 하는거지만 보나마나 집사람이 여기저기 지인들한테 나눠줄께 뻔하다. 그것도 .. 카테고리 없음 2018.11.20
가을을 이렇게 나눔할 수 있음도 .... 함께하면 서로가 힘들어 헤어지게된 김장무우 추린 어린 무청들이다. 한곳에 서너개씩 씨앗뿌려 올라온 놈들중에 실한 놈 두개씩 남기고 다 뽑아 버렸는데 그 남은 두 놈도 한놈만 남기고 뽑아주어야 무우가 실하게 자라는 법 .... 그 이별의 순간이 오늘이었다. 조금이라도 부실하거나 .. 카테고리 없음 2018.09.17
못다한 사랑 전할 수 있어서.... 2239. 처마밑에 달린 푸른 무청 시공간 건너뛰어 시래기 되는 날 한 줌의 된장과 두부가 죽는 날이디. 함께.... 그래도 좋겠다. 함께 어울려 승화된 맛으로 못다한 사랑 전할 수 있어서 처마밑을 지나는 바람과 햇살이여 행여 우리 님 보거들랑 소식 좀 전해주지. 나는 벌써 잊었다더라고. 나는..... 카테고리 없음 2014.11.15
알아주는 사람이 없으니.... 1464. 들쭉날쭉한 배추와는 달리 무우는 잎도 무성하고 뿌리도 저렇게 고르고 맛있게 자랐다. 그러나 무우는 영하의 날씨에 얼어버리면 바람이들어 맛과 질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동김치를 먼저 담궜다. 지금쯤 담군 동김치는 동지 팥죽먹을 때 쯤 꺼내서 팥죽과 함께 동김치 한조각 베어물면 그 맛이 .. 카테고리 없음 2010.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