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카테고리 없음

황토방에 군불 넣어면서 ....

혜 촌 2018. 11. 20. 19:31
728x90




날씨가 좀 춥다고  황토방에 군불 넣어면서

가마솥에 동김치 담군다고 잘라 둔

무우 시레기를 넣고 푹~ 삶았다. 


도랑치고 가제잡듯 일석이조(一石二鳥)라고

이왕 때는 군불에 시레기 삶아

겨울 밑반찬 준비를 하는거지만

보나마나 집사람이 여기저기 지인들한테

나눠줄께 뻔하다.


그것도 무청 줄기의 껍질을 하나하나 다 벗기고

된장까지 버무려 한 끼 먹기에 적당한 분량씩

비닐봉지에 담아서 나눔하는데 ....


군불로 황토방 뜨끈 뜨끈해서 좋고 

삶은 시레기 지인들에게 나눔하니 좋고 

아궁이 앞에 쪼굴시고 앉아 불 때는 내 XX

노골~노골~해서 좋다.


하여튼 다 좋아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