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화초나 란을 심어놓는.... 1438. 바람도 불고 날씨도 으시시하여 밭 일하기는 좀 그렇고 며칠 전 부산에서 얻어 온 왕대나무로 호작질을 시작했다. 농사 지어랴 황토방 만들랴 또 대나무 공작까지.. 내가 생각해도 참 다양하게 논다싶지만 마음 내키는데로 사는 게 산촌의 일상이니 누가 뭐라칼 사람도 없다. 대나무 한 쪽 면에다 3분.. 카테고리 없음 2010.04.15
산촌일기 ..... 980. 배추 7백 포기를 심고도 아무래도 좀 부족할 것 같아서 또 2백 포기를 사 왔다. 새로심을 밭 고랑을 만드는데 작지만 예쁜 꽃을 만났다. 들꽃 학습원 같은데서 태어났더라면 예쁜 야생화로 사랑 받을텐데 잡초로 뽑혀 나가는 네 모습이 안스럽다. 어쩜 내 마음 같아서.... 또 다른 잡초중에 이런 놈도 있.. 카테고리 없음 2008.09.04
산촌일기 ..... 837. 여울이네 가게에 있는 란이 봄 처녀의 마음같이 수줍은 분홍 꽃 몽우리를 맺었다. 특별한 기술도 없이 동네 산 계곡에서 주워 온 이끼 낀 돌에다 란 모종만 사다 붙여서 키우는데도 저렇게 예쁜 모습으로 자라는 걸 보면 여울이는 란 키우는데 타고 난 소질이 있거나 마음이 예쁜가 보다. 가장 가까운 .. 카테고리 없음 2008.03.16
산촌일기 ..... 754. 거실 창가에 둔 춘란 잎사귀 사이로 거미줄이 걸려있다. 란 애호가들이 보면 기절 할 일이지만 내가보면 당연 한 거다. 산촌 한 구석 언덕위에 달랑 집 한채 지어진 곳이라 아무리 방충망을 붙여놔도 어느 틈새로 들어오는지 온갖 벌레들과 야생 거미들이 제 집인양 들락거리고 이놈들 같이 아예 집을 .. 카테고리 없음 2007.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