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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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촌일기 ..... 980.

혜 촌 2008. 9. 4.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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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7백 포기를 심고도

아무래도 좀 부족할 것 같아서

또 2백 포기를 사 왔다.

 

새로심을 밭 고랑을 만드는데

작지만 예쁜 꽃을 만났다.

들꽃 학습원 같은데서 태어났더라면

예쁜 야생화로 사랑 받을텐데

잡초로 뽑혀 나가는 네 모습이 안스럽다.

어쩜 내 마음 같아서....

 

 

또 다른 잡초중에 이런 놈도 있다.

바래기 풀 일종인데도

잎이 전부 초록이 아니고

흰 줄무늬가 특이하다.

지가 무슨 변종 란이라도 되는 것 처럼....

 

그래도 혹시 싶어서

따로 화분에 심어 두었는데

괜한 잡초를 모시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잡초가 란이되고 야생화가 되는 산촌에서

내 마음도

야생화로, 란으로 � 피울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