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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7백 포기를 심고도
아무래도 좀 부족할 것 같아서
또 2백 포기를 사 왔다.
새로심을 밭 고랑을 만드는데
작지만 예쁜 꽃을 만났다.
들꽃 학습원 같은데서 태어났더라면
예쁜 야생화로 사랑 받을텐데
잡초로 뽑혀 나가는 네 모습이 안스럽다.
어쩜 내 마음 같아서....
또 다른 잡초중에 이런 놈도 있다.
바래기 풀 일종인데도
잎이 전부 초록이 아니고
흰 줄무늬가 특이하다.
지가 무슨 변종 란이라도 되는 것 처럼....
그래도 혹시 싶어서
따로 화분에 심어 두었는데
괜한 잡초를 모시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잡초가 란이되고 야생화가 되는 산촌에서
내 마음도
야생화로, 란으로 � 피울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