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러 간 애증의 시간이 .... 2523. 님이 오시려나 망울 진 매화가 쪽빛 하늘에 부푼다. 천상의 향기 전하기 위한 차갑고 긴 동면(冬眠)의 애닮음... 봄이 오시려나 흘러 간 애증의 시간이 문득 그리워진다. 봄이 오는 길 그 길로 님도 오실까.... 카테고리 없음 2016.02.17
슬픔인지 외로움인지 구별하기.... 2052. 겨울비가 내리는듯 마는 듯 하는게 슬픔인지 외로움인지 구별하기 애매한 그런 분위기다. 잘되었거나 못되었거나 한 해의 농사를 전부 마무리한 이 시기의 산촌은 포근한 휴식이나 새봄을 기다리는 긴 동면에 들어가는게 당연한 일상인데.... 오래된 일상이 주는 슬픈 숨막힘인지 어차피.. 카테고리 없음 2013.12.09
대동강 물도 풀린다는 우수(雨水).... 1742. 대동강 물도 풀린다는 우수(雨水)가 내일이라선지 개울 물 속으로 겨울이 빠르게 지나가는 모습이 얼음 사이로 보인다. 고로쇠 호스도 산수 호스도 다 얼려버린 동장군의 위세가 거세지만 막바지 추위라서 그런지 어딘가 어색해 보이는건 체감으로 느끼야할 걸 마음으로 느끼기 .. 카테고리 없음 2012.02.18
흐르는 시간을 갉아먹고.... 1505. 얼마나 추운지 그저께 내린 눈이 늙은 뽕나무 가지에 붙어 그리움의 찌꺼기처럼 흐르는 시간을 갉아먹고 있다. 소한(小寒)이라 추울때가 되긴했어도 예년보다 훨씬 더 추위를 느끼는 건 쌓인 눈이 녹지않은 탓도 있지만 기다림에 지친 마음 탓인지도 모른다. 자연은 동면(冬眠)에 들어가 쉬고있는데 .. 카테고리 없음 2011.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