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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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시간을 갉아먹고.... 1505.

혜 촌 2011. 1. 6.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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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추운지 그저께 내린 눈이 늙은 뽕나무 가지에 붙어

그리움의 찌꺼기처럼 흐르는 시간을  갉아먹고 있다.

 

소한(小寒)이라 추울때가 되긴했어도

예년보다 훨씬 더 추위를 느끼는 건 쌓인 눈이 녹지않은 탓도 있지만

기다림에 지친 마음 탓인지도 모른다.

 

자연은 동면(冬眠)에 들어가 쉬고있는데

일상의 번민에 빠져 목마름으로 발버둥치는 몸과 마음...

아직도 자연과 함께하기엔 한 없이 부족한 내공이 아쉽다.

 

추워서일까?

외로워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