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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추운지 그저께 내린 눈이 늙은 뽕나무 가지에 붙어
그리움의 찌꺼기처럼 흐르는 시간을 갉아먹고 있다.
소한(小寒)이라 추울때가 되긴했어도
예년보다 훨씬 더 추위를 느끼는 건 쌓인 눈이 녹지않은 탓도 있지만
기다림에 지친 마음 탓인지도 모른다.
자연은 동면(冬眠)에 들어가 쉬고있는데
일상의 번민에 빠져 목마름으로 발버둥치는 몸과 마음...
아직도 자연과 함께하기엔 한 없이 부족한 내공이 아쉽다.
추워서일까?
외로워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