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기가 더 힘든 일 임을.... 1845. 고구마 세 고랑을 캤다. 생각보다 많은 양이 나왔지만 고구마 꼬라지는 영 아니올씨다 다. 가믐이 얼마나 심한지 호미로 그냥 캐기엔 힘도 들고 중간에 자꾸 부러지는 바람에 고구마 고랑에 하루종일 물을 직접 대 놓았다가 하루지나 캐니 그나마 고구마가 제대로 뽑혀 올라온다. 저 깊이.. 카테고리 없음 2012.10.19
또 하나의 가을겆이가 .... 1841. 끝 물 고추가 가을 햇살에 익는다. 여린 풋 내음으로 싱그러움을 주던 풋 고추에서 알싸한 풍미로 톡 쏘는 매력까지 겸비했던 너... 이제 붉은 황혼에 아쉬움만 남긴 채 그리움만 불 태우고 있구나. 생각보다 심한 가믐이 채소 성장에는 안 좋지만 끝 물 고추 말리고 단감 익는덴 제격이다... 카테고리 없음 2012.10.15
산촌일기 ..... 794. 영하 8도까지 내려가는 아침 기온에 추워서 일어 났더니 황토방이 많이 식었다. 어제 저녁에 불을 많이 땐다고 땠는데도 아침에 이렇게 방이 식은 걸 보니 과연 춥기는 추운가 보다. 그렇다고 굴뚝을 막고 자다가는 언젠가 처럼 질식 해 비몽사몽 헤멜지도 모르고.... 다시 아궁이에 불을 넣다가 언뜻 .. 카테고리 없음 2008.01.18
산촌일기 ..... 793. 꽁꽁 얼었다. 산수(山水)도 집 주방 물도 심지어 내 불알까지 다 얼었다. 얼지않고 남아 있는거라곤 개들과 강아지 뿐이다. 워낙 추워서인지 황토방에 불을지펴도 방 바닥이 좀처럼 데워지지가 않는다. 나무를 평소의 곱절은 더 때야 할까보다. 계속 영하로 머물고 있던 원두막의 온도계가 한 낮이 되.. 카테고리 없음 2008.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