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카테고리 없음

산촌일기 ..... 794.

혜 촌 2008. 1. 18. 11:16
728x90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영하 8도까지 내려가는 아침 기온에 추워서 일어 났더니

황토방이 많이 식었다.

 

어제 저녁에 불을 많이 땐다고 땠는데도 아침에 이렇게 방이

식은 걸 보니 과연 춥기는 추운가 보다.

그렇다고 굴뚝을 막고 자다가는 언젠가 처럼 질식 해

비몽사몽 헤멜지도 모르고....

 

다시 아궁이에 불을 넣다가 언뜻 저 화로 생각이 났다.

잘 타고 남은 숫불덩이를 담아다가 방안에 가져 다 두니

온 방안의 공기가 확 더워진다.

 

황토방은 바닥은 쩔쩔 끓어도 방안 공기는 서늘한게 다반산데

저 화롯불로 방안 공기를 데웠던 선조들의 지혜가 놀랍다.

게다가 저위에 적쇠라도 올려놓고 군밤이나 고구마 구워 먹어면

금상첨화다.

 

어제 구워 먹을려던 고구마는 동네 주당들의 어김없는호출로

무산되어 버렸는데 오늘은 작정을 하고 구워 먹어야지.

선녀와 함께면 더 맛있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