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씨앗을 키우기 위해서.... 1689. 선녀들이 노닐어야 할 평상에 가을비에 떨어 진 낙엽들이 오손도손 정겹다. 생각보다 많이 내리는 가을비라 모든 일손을 멈춘 채 빗물에 씻기우는 가을을 바라보고 있자니 낙엽 떨어지는 소리가 빗소리 보다 더 크게 울려온다. 감미로운 봄비와 억센 여름비도 다 보냈는데 유독 가을비에 마음이 무너.. 카테고리 없음 2011.10.22
흘러가는 시간을 채우면 될 것을.... 1594.. 작년에 조롱박 만들기에 실패를해서 올해는 아예 모종도 심지 않았는데 화단에서 두 놈이 올라오고있다. 여기도 한놈 저기도 한 놈... 아마 실패한 조롱박을 썩어서 거름이나 되라고 버린곳에서 새 생명을 피워내는 모양인데 참 오묘하고도 끈질긴 자연의 힘이다. 두 달에 한번씩 하는 정기검진 및 약.. 카테고리 없음 2011.05.30
감기놈이 시껍을 하고 도망가게.... 1354. 지난달에 담군 고추장이 맛있게 잘 숙성돼 간다. 매실 엑기스 두병까지 넣었으니 맛도 맛이려니와 농도가 잘 맞는지 아직까지는 굳어지는 모습이 보이지않아 더 기대를 하게한다. 해마다 고추장이 굳어져서 떠 낼 때도 고생이고 음식에 풀때도 잘 안풀려서 애를 먹었는데 올해는 집사람보고 제발 좀 .. 카테고리 없음 2009.12.27
죽 맛이 그렇게 없는줄을..... 1347. 감기란 놈 하고 이틀을 꼬박 싸웠더니 지놈도 더 붙어 있어봐야 별 재미가 없을꺼라고 판단했는지 서서히 꼬리를 낮추고 도망가기 시작한다. 첫날은 완전히 사람을 죽일려고 작정을 했는지 티슈 통 하나가 다 날아가도록 재체기에 콧물이 나와 코 끝이 헐도록 애를 먹이더니만 주시맞고 약 먹고 흙침.. 카테고리 없음 2009.12.19
산촌일기 ..... 855. 일요일 오후부터 망가져 버린 육신이 꼬박 이틀이 지났다. 느닷없는 재체기와 흐르는 콧물을 주체하지 못하고 뻗어 있다가 어제서야 겨우 병원을 찾고나니 움직이기는 해도 아직도 멍~한 상태로 정상이 아니다. 콧물도 흐르고.... 겨우 농장에 돌아 와 보니 그 사이에 동네사람이 거름 깔아 둔 밭을 깨.. 카테고리 없음 2008.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