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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조롱박 만들기에 실패를해서
올해는 아예 모종도 심지 않았는데 화단에서 두 놈이 올라오고있다.
여기도 한놈 저기도 한 놈...
아마 실패한 조롱박을 썩어서 거름이나 되라고 버린곳에서
새 생명을 피워내는 모양인데
참 오묘하고도 끈질긴 자연의 힘이다.
두 달에 한번씩 하는 정기검진 및 약타러 병원에 간 김에
요즘 머리가 좀 어지럽고 감기기로 콧물 기침이 나오는등 영 상태가
시원찮다고 했드니 일반 감기약을 잘못 복용하면 그런 증상이 생긴다고
감기약 처방을 따로 해주며 하는 말
"심 혈관 계통에 가장 나쁜게 술 담배보다 스트레스"라며
마음을 밝게 다스리란다.
하긴 버려진 저 박 씨 하나까지도 살아보겠다는 생명의 의지로
새 싹을 피우는데 이미 경험했고 미리 예측되는 잡다한 일상 때문에
마음 상해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자연속의 계절이 바뀌고 물이 흐르듯
흘러가는 시간을 채우면 될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