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게 다 이런거지 뭐.... 1724. 가을의 미련을 버리지 못한 감국(甘菊) 대궁이에 지독한 서리가 하얗게 내려 한 낮이 되도록 사라지지를 않는다. 올 겨울 가장 추운 날이란 걸 증명이라도 하듯이.... 날이 좀 풀린다는 주말 쯤에는 고로쇠 수액채취 할 준비 작업으로 현장에서 농장까지 호스를 새로 깔아볼까 하는.. 카테고리 없음 2012.01.05
추억이 오히려 살아 남 을.... 1684. 꿀비가 내린 산촌의 감국(甘菊)이 소녀의 미소를 풍긴다. 목마름의 갈증 해소인지 기다림의 반가운 해후인지는 가늠할 수 없어도 그냥... 내 마음도 포근하다. 뭐라고 말은 못 해도 뭔가 허전한 가을에 내린 가을 비.... 참 좋다. 빠~알간 낙엽 노오란 낙엽 색깔마다 다른 추억도 함께 비 속에 떨어지는 .. 카테고리 없음 2011.10.14
배추 벌거지나 한마리 더 잡어소!.... 1466. 황토방에다 감국과 단풍잎을 꽂아 놓았드니 화려함이 어느 전문가 솜씨 못지않다. 꽃무늬 띠벽지가 받혀주긴 하지만... "꽃꼿이 하고 군불땐다고 민박손님 올끼가 씰데없는 짓 하지말고 배추 벌거지나 한마리 더 잡어소!" 히~ 집사람 말이 맞기는 맞는데 "민박손님...그기 어데 날마다 왔다갔다 하는기.. 카테고리 없음 2010.11.09
인연이 닿는 어느 선녀라도.... 1543. 올해는 감국(甘菊)이 제법 눈에 많이띈다. 작년에는 보기조차 귀해서 국화벼게는 고사하고 차 도 못 만들었었는데 농장 울타리에까지 감국이 보이는 걸 보니 잘 하면 국화베게 하나정도는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국화차 만드는거야 한 두 포기면 가능하지만 베게를 만들려면 적어도 한 바지게 정도는 .. 카테고리 없음 2010.10.21
느티나무 가지에 걸려있는.... 1446. 집 뒷간의 머구(머위)가 이번 비로 쑥 자랐다. 먹기 좋을만큼... 갑자기 소나기 처럼 쏟아지곤 뚝 그치고 미친지랄을 하던 비가 그치고나니 전형적인 봄 날씨 속에 채소며 나물들이 생기를 머금는다. 두릅이며 상추며 자라는게 눈에 보일정도로... 땅이 촉촉해진 이런 때에는 황토방 공사 일 보다 밭에 .. 카테고리 없음 2010.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