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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비가 내린 산촌의 감국(甘菊)이
소녀의 미소를 풍긴다.
목마름의 갈증 해소인지
기다림의 반가운 해후인지는 가늠할 수 없어도
그냥...
내 마음도 포근하다.
뭐라고 말은 못 해도
뭔가 허전한 가을에 내린
가을 비....
참 좋다.
빠~알간 낙엽
노오란 낙엽
색깔마다 다른 추억도 함께
비 속에 떨어지는
가을 비....
떨어지는 빗속의 낙엽에
추억이 오히려 살아 남 을 어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