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살겠다는 젊은이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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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용 장갑이다.

몇 번씩 빨아 다시 사용하곤 하는데도 남은 게 없길래

"장갑이 다 됐다. 저번 건 많아 크더라

한 사이즈 작은 거로 사 보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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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놈한테 카톡 했더니 택배가 왔는데 보니 M이다.

저번엔 LLX이더니 ....

손에 꼭 끼이긴 해도 한두 번 빨면 또 늘어나니

그냥 사용해야지 인터넷에 주문해 보내준 것도 고마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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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을 안 만지고는 안되는 농사일이다 보니

장갑을 껴도 손이 거칠어지는데 안 끼고 맨손으로 일하면

손바닥이 갈라질 정도로 거칠어지니 장갑을 안 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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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갑 택배 와서 고맙다고 연락하니 이젠 일 좀

쉬엄쉬엄하면서 건강 좀 챙기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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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땐 듬직한 아들 있는 게 뿌듯하고 좋은데

요즘 시집 장가 안 가고 혼자 살겠다는 젊은이들

나중에 늙으면 우짤낀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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