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농장 곳곳에 "돌 냉이"가 자라니 평소에는 아예
생각도 안 하고 있다가 초봄 만 되면 꼭 챙겨서
물 김치 담가 먹는 게 연례 행사가 되었다.
김치야 집사람이 알아서 담가 주겠지만
돌 냉이에 달래 캐 주는 건 내 몫이다.
시원하게 물김치로 먹어도 좋고 조금 익어 면
밥에 넣고 쓱쓱 비벼 먹어도 좋은 돌 냉이 김치
마음만 먹으면 언제라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산촌이 좋은 건지 봄이 좋은 건지 ....
연못 돌 틈에 올라온 "돌 미나리" 새싹을
조금만 잘라 넣어 미나리 향이라도 보태면
"돌 냉이" 물김치가 제 품격을 갖추게 되겠지.
명색이 "혜촌 선생" 진짓상에 올라갈 건데 ....
'山村日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옛 향기 맡으며 .... (0) | 2022.04.09 |
---|---|
상황버섯과 영지버섯 .... (0) | 2022.04.06 |
천사의 나팔 .... (0) | 2022.04.03 |
혼자 살겠다는 젊은이들 .... (0) | 2022.04.02 |
벚꽃나무 세 그루 .... (0) | 2022.04.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