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山村日記

옛 향기 맡으며 ....

혜 촌 2022. 4. 9.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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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인가 했더니 덥다.

낮 기온이 20~3,4도까지 올라가니

농장 입구 길 옆에 핀 "참꽃"이 애처로워 보인다.

처음 귀농했을 때만 해도 저 참꽃을 하루 종일 따 모아

꽃 술 담근다고 난리(?)를 피웠는데 그 꽃술 이름이

"두견주"라 하여 술에 취하고 이름에 취하기도 했는데 ....

그 시절 그 사람들, 그 젊음, 그 패기는

다 추억 속에 묻힌 그리움으로 남고

이젠 한 장의 사진으로 봄을 지키고 있을 뿐이다.

봄바람에 실려오는 옛 향기 맡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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