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山村日記

상황버섯과 영지버섯 ....

혜 촌 2022. 4. 6.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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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나무 고목 잘라 놓은 곳에 "상황버섯"이

저렇게 달렸으면 얼마나 좋으련만 아쉽게도

"영지버섯"이다

몸에 좋다는 "영지버섯"이면 어떻고 "상황버섯"이면

어떠리 오마는 뽕나무 죽은 고목에 버섯이 안 생기니

행여 안 먹고 오래돼서 푸석푸석한 저놈이라도

올려놓으면 그 포자가 떨어져 새 버섯이 생길까? 하고 ....

언제인지도 기억이 잘 안 나는 세월 저 편 어느 때

먹으려고 샀는지 선물 받았는지 모르는 "영지버섯"이

찬장 구석에 있는 걸 찾았는데 보니 식용은 안 될 것 같아

영지가 되든 상황이 되든 버섯만 생겨라 하고 올려놓았다.

낚시꾼이 꼭 고기가 물어야 낚시하는 게 아니듯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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