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山村日記

칼집 삼겹살 ....

혜 촌 2021. 5. 21.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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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집 삼겹살....

사실은 자네가 먹고 싶은 게 아니고

우후죽순(雨後竹筍)처럼 자라는 내 상추와 쑥갓

그리고 곤달비가 먹고 싶어서 시작한 일인데....

그냥 소주 1병으로 넘어갈 아무것도 아닌 일상에

굳이 무슨 의미와 확인사살이 필요할까 마는

고기가 먼저 익느냐?.... 묵은지가 먼저 익느냐가

문제일 뿐이지....

병원 예약 일이라 다녀오는 길

마트에서 "할인"표 딱! 붙이고 "나 잡아봐라!" 하는데

눈앞에 농장에서 어제부터 내린 비 맞고 한참 춤추고 있을

상추와 곤달비 쑥갓이 딱! 떠오르는데....

무슨 사연이나 이유가 필요 없는 자연 속

눈에 보이는 게 진실이고 내가 움직이는 게 순리지만

맛있는 건 역시 맛있는게 또한 진실이리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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