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山村日記

추억을 들켜버린 ....

혜 촌 2021. 7. 19.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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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나리"꽃이 피었다.

해마다 피는 꽃이지만 볼 때마다 예쁜 건

훤칠한 키에 속살을 아낌없이 보여주는 솔직함이 좋다.

나리 꽃이 피면

화려함 속에서도 왠지 모를 외로움이 느껴져

아련한 그 시절 고왔다는 기억만 남아있을 뿐

잊혀져 간 그 사람이 생각난다.

이젠 어디선가 나리꽃 보다 더 예쁜 모습으로

또 다른 꽃으로 피어있을 흘러간 인연....

어쩌면

추억을 들켜버린 내가

나리 꽃 너를 사랑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태그#나리꽃#추억#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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