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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밥 주러 가면서 한두 번 연못에 던져 준 개 사료를
요즘은 붕어들이 아예 자기들 밥인 줄 알고
신나게 나와서 먹는 걸 보는 재미도 솔~솔~ 하다.
그렇지만 나도 양심이 있지 물고기 사료 파는 곳을
모르기도 하거니와 개 사료를 계속 주는 것도
좀 미안스러워 환경이나 더 좋게 만들어주자 싶어
"물 옥잠" 10포기를 사다 넣었는데....
아! 요놈들이 연못을 이리저리 떠돌아다니다가
친한(?) 놈들끼리 네 곳에 정착을 하는 것 같다.
바람에 밀려 그리된 건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용케 뽑아도 뽑아도 계속 번지는 "갈대" 옆에
자리 잡은 걸 보면 어쩌면 식물들도 혼자 있는 건
다 외로워하는지도 모르겠다.
사람이나 짐승이나 식물까지도 더불어 어울려 사는
산촌(山村)의 조그만 자유 천지....
초하(初夏)의 유월은 이렇게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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