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山村日記

처음부터 협상은 난항을 ....

혜 촌 2021. 5. 1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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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한번 당근을 심었다가 제대로 수확은 못했지만

유난히 단맛이 많이 났었던걸 기억한 내 손길이

기어이 한고랑 심고야 마는 집념을 발휘했다.

비가 내리니 당근들이 더 싱싱하게 보이고

현재로선 아~주 잘 자라고 있는데

딱! 하나 "두더지"가 문제다.

"더덕"도 몸에 좋다고 파먹는 놈들이

세계 최고의 건강식품인 "당근"을 그냥 고이 모실 턱이 없지

게다가 달콤하기까지 하다는데....

당근 몇 뿌리 키워 먹으려고 두더지하고 전쟁을 하느니

차라리 신사협정으로 몇 %는 내 몫이고 나머지는

두더지 몫으로 인정해 주면 될 것 같은데

나는 전체 몇 포기에서 두더지용 몇 포기를 바라지만

지놈들은 모든 포기에서 몇%만 갉아먹으려고 들 테니

처음부터 협상은 난항을 겪게 생겼다.

"두더지"측 대표단과 어떻게 만나느냐도 문제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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