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山村日記

세월이 좀 먹는 것도 ....

혜 촌 2021. 5. 1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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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양귀비 잎사귀가 요렇게 생긴 걸 꽃이 피고 나서야

겨우 알았고 예전엔 미쳐 몰랐으니 ....

"주이 님"이 보내준 그 많은 꽃씨들

인터넷 찾아가며 가을에 뿌릴 건 가을에

봄에 뿌릴 건 봄에 내 딴에는 신경 써가며

열심히 챙겨 씨 뿌렸지만 결과는 오리무중이다.

날씨가 워낙 개 떡 같기도 하였지만

원래 이곳 기온이 강원도 비슷한 분지형 고산지대긴 해도

경기도 일원에서 자란 꽃씨 발아가 이렇게 차이 날 수가....

일단 밭 잡초를 뽑아도 아는 잡초만 뽑고

조금이라도 못 보든 놈들은 무조건 꽃씨겠거니

살려놓고 보는데 이제 겨우 꽃양귀비 하나 확인했으니

첩첩산중이긴 해도 원래 산삼은 이런 곳에서 난다나 어쨌다나....

"사나히" 한번 씨 뿌렸으면 적어도 3년은 기다려봐야

내 자식 될 놈인지 아닌지 알 수가 있는 법

어느 곳에든 살아 만 있어주기를 간절히 바랄 뿐

세월이 좀 먹는 것도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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