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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사랑"이란 꽃말을 가진 꽃무릇 "마흔다섯 포기"가
연못 가에서 왕성하게 자라고 있다.
워낙 추운 곳이라 살지 죽을지 몰라 시험 삼아
심어 본 꽃무릇이 이렇게 잘 적응해 주니 고맙고 반갑다.
이럴 줄 알았으면 진작에 좀 더 많이 캐다 심었을 텐데
아쉽다.
지금은 철거를 위해 출입이 금지된 내 살던 재건축 아파트
꽃이 지고 난 직후에 옮겨야 한다기에 어정쩡 기다리다
다시는 들어갈 수 없는 금단의 땅이 되고 말았으니 ....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라는 "상사화"의 꽃말과
꽃무릇의 꽃말을 착각한 탓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했든 아쉬움이 저놈들 볼 때마다 되풀이된다.
참 사랑 ....
이젠 오로지 저놈들을 정성으로 보살피고 가꾸어
한 포기 두 포기 번식시켜 나가는 길만이
진정한 참 사랑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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