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山村日記

죽고 살고는 하늘의 뜻 ....

혜 촌 2022. 4. 25.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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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귀 색깔을 닮았다고 오죽(烏竹)이라 했다는데

고급 조경수에 쓰이는 제법 비싼 대나무지만

우리 농장에서는 영~ 힘을 못쓴다.

처음 몇년간은 제법 우거지고 멋졌었는데

자연 울타리 한다고 "시느리대"(山竹)를

몇 포기 캐다 곁에 심었더니 아뿔사!

한 두해 지나서 "시느리대"가 점차 우거지니

저놈들이 서서히 줄어들기 시작하는게 아닌가?

이제 남은 건 딱! 두놈인데 한 놈은 평상옆에 있고

나머지 한 놈은 저렇게 농장 입구쪽으로 옮겨

다른 대나무 옆에서 완전 분리해 독립시켜 주었다.

3.1운동 같은 "만세운동"이 일어나기 전에 ....

가뭄에 찌들려 꼬라지가 영~ 말이 아닌데

오늘 밤 제대로된 비 한번 온다니 믿어 본다.

죽고 살고는 하늘의 뜻이려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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