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山村日記

자연에게 선물하는 꽃 밭 ....

혜 촌 2021. 4. 13.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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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독간에 핀 "접시꽃"을 유난히 좋아하다

암으로 세상 떠난 아내를 접시꽃 필 때마다 그리워한다는

"도종환" 시인의 "접시꽃 당신"이란 애절한 시....

작년에 뿌리내린 접시꽃이 올해부턴 꽃을 피울 텐데

그 모습이 어떨지 기대가 크다.

빨간 꽃, 하얀 꽃, 그리고 분홍 꽃까지

씨앗을 고루고루 섞어서 뿌리긴 했는데

꽃들의 조화가 얼마나 어울릴지도 관심 꺼리다.

내가 시인이었다면 멋진 시어(詩語)로

장독간 접시꽃을 예쁘게 표현해 내겠지만

투박한 촌로(村老) 가 할 수 있는 건 씨 뿌리는 일 뿐

장독간 접시꽃....

내가 자연에게 선물하는 꽃 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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