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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꾸지뽕"이 열매와 잎, 심지어 뿌리까지
항암에 특효인데다 정력까지 좋다는 바람에
고사리 밭 가운데 한 포기 사다 심었는데 ....
아! 요놈이 생각보다 나무가 커게 자라고
열매도 시원찮게 달리는 데다 밭 가운데 심었다간
나중에 번식을 감당 못한다기에 힘들게 뽑아내서
울타리 한켠으로 옮겨 끝난 줄 알았다.
그런데
오늘 고사리 밭에 가 보니 꾸지뽕 파낸 자리
이곳저곳에 새 순들이 올라와 제멋대로 자라기에
일일이 찾아 캐내고 보니 열대여섯 개나 된다.
꾸지뽕이 좋다지만 항암 성분은 해당이 없어 잘 모르겠고
정력에 좋다기에 2019년에 담가 둔 담금주는
아직까지 안 먹어봐서 효능을 알 수가 없는 저놈들
가시까지 달려있으니 원수 덩어리다.
꾸지뽕 약효보다 사다 먹는 돈의 약효가
훨씬 더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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