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山村日記

이 무슨 날벼락인지 ....

혜 촌 2022. 7. 2.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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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드기 소동으로 비워 둔 "대박이" 집을 새로

"리모델링" 해주기로 하고 태풍 오기 전 오늘 시작했다.

우선 땅과 직접 맞닿아 있든 침실과 식당을 대폭 높여서

진드기들이 시멘트 위로 접근치 못하게 조처하고

내일모레 태풍도 온다기에 자두나무 밑에 바짝 붙여서

웬만한 바람에는 안 날아가게 위치 조정도 해주었다.

아쉬운 건 몰탈이라는 시멘트와 모래를 섞어 파는 걸

두 포대나 사 왔건만 앞 마당 부분을 다 바르지 못하고

장마 뒤의 숙제로 남겨 두었다.

진드기들이 땅에서 바로 대박이 몸에 붙든 걸

싫어하는 시멘트라는 독성(?) 물질을 거쳐야 하도록

배려했기 때문에 대박이 놈이 저 시멘트 운동장 위에서 만

생활하면 이번과 같은 불상사는 없을 것이라 본다.

공사비 보다 30도가 넘는 이 폭염에

이 무슨 날벼락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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